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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 Life

한 눈에 보는 테니스의 역사, 경기규칙(룰)

by 파파공룡 2020. 8.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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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요즘 테니스를 자주 치는데요. 친구들과 테니스 한 게임하고 나면, 정말 행복하더라고요.

여러분도 아시듯 모든 스포츠는 규칙을 제대로 알고, 규칙대로 진행해야 재밌는데요.

그래서, 오늘은 테니스의 경기규칙에 대해 포스팅하겠습니다.

 

그전에 테니스라는 스포츠에 대해 알아보시죠.

 

테니스는 귀족 스포츠라고들 하죠. 과거 테니스가 널리 보급되지 않았을 때는, 귀족 신분 위주로 게임을 즐겼기 때문이기도 하고요. 또, 축구나 농구 같이 단체 스포츠와는 달리 넓은 공간에서 둘 또는 넷만 경기를 하기에 그렇게 불린다고도 하더라고요. 잠시 테니스의 역사를 알아볼까요?

테니스의 역사

테니스는 12세기부터 16세기까지 프랑스에서 유행하던 '라뽐므(La Paume)라는 경기에서 유래되었다고 해요. 라뽐므는 귀족과 수도사들이 주로 즐겼던 볼 게임인데요. 도구가 아니라 손바닥으로 공을 치면서, 주고받은 경기였다고 합니다. 이것이 '주 드 폼므'라는 게임으로 발전하게 되었는데요. 주 드 폼므는 털이나 천을 채워 넣은 공을 맨손이나 장갑을 끼고 손바닥으로 치던 경기였다고 합니다.

 

시간이 흘러 약 1360년 즈음 영국 사람들이 '주 드 폼므'를 영국 내에 소개하면서 게임을 시작한다는 의미로 '테네즈(tennez)'로 불렀었는데요. 이 것이 오늘의 테니스라는 명칭의 시작이라고 합니다. 당시에는 손으로 경기를 했으나, 장갑을 끼더라도 손이 아파지기 시작하자 15세기 후반부터 라켓을 개발하여 사용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라켓이 도입된 테니스는 유럽에서 폭발적으로 보급되기 시작했는데, 1596년 경 프랑스 파리의 인구가 30만 명일 때 테니스 코트는 300개 가까이 만들어졌다고 하니, 그 인기가 놀랍습니다.

 

19세기 후반에는 영국 중산층에서 테니스가 유행하게 되었습니다. 그 배경은 다음과 같아요. 1873년경 소령이었던 영국인 윙필드가 넓은 잔디밭에서 할 수 있는 운동으로 '테니스'를 고안하고 체계를 세우게 되었습니다. 일정한 코드와 네트 규모를 설정했으며, 규칙을 통일하여 발표함으로써 전국적으로 테니스가 보급되었고요. 이어서 1877년에는 제1회 윔블던 테니스 대회가 열리기도 했다고 합니다.

윔블던 대회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아래의 '더보기'를 클릭해주세요.

더보기

윔블던 테니스 선수권대회

- 1877년 1회 개최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 전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4대 테니스 대회

- 영국 런던 시 근교, 워플로드에 위치하고 있는 테니스장에서 개최

  * US오픈(1881년 시작/뉴욕), 프랑스오픈(1881년 시작/파리), 호주오픈(1905년 시작/멜버른)

 

테니스는 1896년 제1회 아테네 올림픽에서 정식 경기종목으로 채택되었으나, 프로 선수의 참가가 문제 되어 1928년 제9회 암스테르담 올림픽부터 경기종목에서 제외되었는데요. 약 60년 후 1988년 제24회 서울 올림픽에서 다시 정식 경기종목으로 포함되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국에는 1900년대에 처음 보급되었는데, 한 일화로 대한제국 고종황제가 테니스 경기를 열심히 하던  서양 외교관들을 보고 '힘든 것은 아랫것들 시키지..'라고 했다는 우스개 소리도 전해집니다.

 

 

테니스 규칙

 

1. 테니스 코트

코트는 세로로 23.77m이고 가로로는 8.23m의 직사각형입니다. 중앙의 네트를 중심으로 2 등분되며, 네트 중앙의 높이는 0.914m이고, 그 위로 약 5cm 너비의 백색 밴드를 덮어야 합니다.

 

코트의 종류에는 3가지가 있습니다. 클레이, 하드, 잔디인데요.

먼저 클레이는 점토 재질에 따라 레드 클레이와 그린 클레이로 구분합니다. 클레이 코트에서는 점토의 특성상 공이 상대적으로 느리게 튀고 불규칙 바운드도 적은 편입니다.

 

하드 코트는 딱딱한 재질의 코트를 포괄하여 칭하는 데요. 특히, 아크릴이나 콘크리트로 만들어집니다. 하드코트에서는 딱딱한 표면 때문에 공이 빠르게 튀는 특징이 있습니다.

 

잔디 코트는 말 그대로 잔디 위에 만들어졌는데요. 잔디 때문에 공이 느릴 것 같지만, 신기하게도 오히려 잔디의 반발력 덕분에 공이 하드코트보다 빠른 특징이 있습니다. 그리고, 잔디 때문에 불규칙 바운드도 간간히 발생합니다.

 

2. 게임 스코어(일반적인 경기 기준으로 설명)

서버의 스코어를 항상 먼저 부르게 됩니다.

0 포인트를 '러브(love)'라고 부르고, 첫째 포인트는 '15(피프틴)', 둘째 포인트는 '30(써티)', 셋째 포인트는 '40(포티)', 넷째 포인트는 '게임(game)'이라고 부릅니다. 만약 양 팀이 함께 세 포인트를 획득하게 되면 '듀스(deuce)라고 부르고, 다음 포인트를 득점하는 팀에게 '어드밴티지(advantage)' 스코어가 부여됩니다. 그 팀이 다음 스코어도 획득하게 되면 해당 게임을 이기게 되고, 상대 팀이 득점할 경우에는 다시 듀스가 됩니다. 즉, 듀스에서는 두 번을 연속으로 득점해야 게임을 이길 수 있습니다.

 

테니스는 한 세트에 6점을 먼저 획득하는 팀이 해당 세트를 가져가게 되는데요. 앞 서 말씀드린 '게임'을 이겼을 경우 1점을 획득하게 됩니다. 하지만, 만약 동일한 세트에서 5:5라는 스코어가 기록될 경우, 6점을 먼저 획득하더라도 해당 세트를 가져갈 수 없으며, 2점 차인 7점을 기록해야 세트에서 승리하게 됩니다. 하지만, 여러 테니스 경기에서 2점 이상의 점수를 내는 데 소요시간이 길기에, 게임을 보다 빨리 끝내기 위해 '타이브레이크'라는 규칙을 도입하게 되었습니다. 타이브레이크는 일반적인 경기방식과는 다른데요.

자세한 이해를 위해 다음 그림을 보시죠.

보통의 경기와는 달리 A가 한 번만 서비스를 합니다. 그 이후, 상대편의 C가 우측이 아닌 좌측부터 서비스를 넣고, 다시 우측에서 서비스를 넣습니다. 이후, B -> D -> A 순으로 좌측에서 우측으로 서비스를 진행합니다. 타이브레이크에서는 15(피프틴), 30(써티) 등으로 스코어를 세지 않고, 1점, 2점으로 점수를 매깁니다. 먼저 7점을 획득하는 팀이 해당 세트를 가져가게 되고요. 듀스는 없습니다.(세트가 듀스로 인해 오~~~래 진행되는 것을 막기 위해 도입된 제도인데, 듀스가 있으면 안 되겠죠?)

 

3. 서비스(=서브)

테니스의 서브는 베이스라인에서 넣게 되는데요. 순서는 베이스라인 우측에서부터 시작합니다. 즉, 우-좌-우-좌의 순으로 진행하게 됩니다. 서브 도중 베이스라인을 밟을 시 풋폴트(Foot fault)가 되며, 폴트(Fault)와 동일하게 서브 기회를 한 번 잃습니다. 서브는 두 번의 기회가 주어집니다. 풋폴트 또는 폴트(공을 서비스 사이드 안에 넣지 못하거나, 네트에 걸려 공이 넘어가지 못하는 경우 등)를 통해 서비스를 두 번 실패할 경우 해당 포인트를 잃게 됩니다. 

 

서비스는 서버(server) 기준 상대편의 반대편 사이드에 공을 넣어야 합니다. 즉, 우측 베이스라인에서 서비스를 한다면, 서버 기준 좌측 서비스 사이드에 공을 넣습니다. 위의 코트 그림에서 보면 '센터 서비스 라인'이라는 글자가 적힌 면이 되겠네요.

 

4. 레트(let, Not 넷)

서비스를 하다가 공이 네트에 걸려서 아군 사이드에 떨어지면 폴트가 되지만, 상대편 사이드의 원래 서비스 구역으로 떨어질 경우 '레트'가 발동되며 해당 서비스는 무효가 되어 다시 기회가 주어집니다.

보통 '넷' 또는 '네트'로 잘못 알고 있으나, 정확한 용어는 레트가 맞습니다.

 

5. 테니스 매너

테니스는 경기 매너가 특히 중요합니다. 경기 간 숙지해야 할 몇 가지 필수 매너에 대해 알아보시죠.

 

가. 경기 중인 코트 인근에서는 조용히 말한다.

나. 경기가 진행 중일 경우(포인트가 안 끝났을 때) 코트 뒤로 통행하지 않는다.

다. 예약한 코트라고 하더라도, 다른 사람들이 사용하고 있을 경우 조용히 기다린다.

라. 테니스 운동화를 신어야 한다. 클레이 코트의 경우 테니스화가 아닌 신발은 코트를 손상시킨다.

마. 파트너가 실수를 하더라도 너그러이 참고, 꾸짖지 않는다.

바. 공이 아웃될 경우에만 '아웃'이라고 콜을 하고, 인(in) 일 경우에는 아무 말 않고 경기를 진행한다.

사. 상대방의 라인 콜(인, 아웃 등)을 존중한다.

아. 빠른 경기를 위해 공은 가장 가까운 사람이 솔선하여 줍는다.

자. 서버(server)는 게임이 시작할 때와 각 게임의 포인트가 시작될 때 점수를 알려주어야 될 책임이 있다.

차. 상대방이 리시브 자세를 취할 때를 확인하고 나서, 서비스를 넣는다.

카. 복식은 혼자만의 게임이 아니다.

 

이상입니다.

규칙을 숙지하시고, 모두들 즐거운 테니스 하세요~ :)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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