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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 Life/미국 팁

무시무시했던 텍사스 토네이도(2022년 3월!)

by 파파공룡 2022. 3.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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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저희 가족은 회사의 지원으로 작년 8월부터 미국 텍사스 주에서 지내고 있답니다.

 

이곳에는 어제 오후부터 토네이도 경보가 있었어요. 오전에는 비만 가볍게 내렸는데,

오후부터는 우산을 들고 있기 힘들 정도로 바람이 세차게 불더라고요.

 

센 바람에 우산을 쓰나 마나 한 상황이 되어, 우산을 접고 인근 건물로 비를 피했습니다.

 

미국은 무엇이든지 큰 것 같아요. 식당에서 파는 음식들도 1인분이 한국의 2인분 정도의 양이고,

사람들이 먹는 양도 그에 따라 정말 커요! 피자집에 가면 보통 1인당 1판의 피자를 시켜서 먹는...

 

비바람도 미국이라 그런지 더 세고 크게 느껴집니다. 

 

 

 

오후부터 시작된 비는 저녁 무렵부터 천둥번개를 동반하여 무섭게 변했습니다.

저녁 무렵 아기와 함께 잠에 들었는데, 새벽에 천둥소리에 놀라서 잠에서 깼습니다.

한 두번 치는 천둥이 아니라, 정말 네 시간을 내리 치더군요.

번개는 창문 밖이 밝아질 정도로 번쩍번쩍 치고, 몇 초 있다가 하늘이 쪼개지는 소리가 납니다.

 

'이제 끝인가...' 싶은 생각이 들면, 또 루틴이 시작됩니다. 

 

어릴 적 미국 토네이도를 주제로 한 재난 영화를 보면서 조마조마했던 기억이 나네요.

근데, 제가 그 한 가운데에 있으니 정말 무섭더군요. 

 

토네이도는 새벽 5시를 기점으로 저희 가족이 거주하는 지역을 통과했습니다.

다행히 저희가 입은 피해는 없었어요.

 

 

하지만, 뉴스를 보니 텍사스 곳곳이 쑥대밭이 되었더라고요.

세찬 바람이 집이 통째로 가루가 되어 흩어지는 영상을 뉴스에서 보았는데요.

그 안에 사람이 있지는 않았을 까 걱정이 되었습니다.

 

한국에서는 5년에 한 번 올까말까한 강한 태풍(토네이도)을 미국은 땅덩어리가 커서 그런지

매년 맞이한다고 하니... 벌써부터 앞으로가 걱정입니다.

한국은 여름만 대비하면 되는데, 미국은 연중 수시로 토네이도가 방문한다고 하네요... ㄷㄷㄷ

 

 

 

주택 보험을 들어도 사용할 일이 없어 다음 해에는 들지 않아도 좋겠다고 생각해왔는데,

한번 이런 경험을 하고 나니 주택 보험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미국에 와서 생활하니, 새로운 문화를 경험해서 좋기도 좋지만

결국 건강이 제일 중요하다는 생각이 더 강해졌습니다.

 

 

저희 가족은 아무 피해가 없었지만, 많은 피해를 입은 분들이 어서 회복하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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