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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 Life/여행

[미국 로드트립] LA 가족여행 2박 3일 일정! (2022 여름)

by 파파공룡 2022. 7.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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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가족들과 로드트립하는 것을 매우 좋아합니다.
이번에도 텍사스에서 LA - 라스베가스 - 그랜드 캐년 - 브라이스 캐년 - 솔트레이크 시티 - 옐로우스톤 - 오클라호마 시티를 거쳐
다시 텍사스로 돌아가는 로드 트립 중이랍니다.

헐리우드 사인(Hollywood Sign)


이 글을 기록하는 지금도 사실 브라이스 캐년에 묵고 있답니다! :)
우리 가족의 이번 로드트립에서 첫번째 주요 일정은 LA(로스 앤젤러스; Los Angeles)였습니다.
집이 있는 텍사스에서 LA까지는 차량으로 24시간 가량이 소요되기 때문에, Fort Stockton에서 1박,
그리고 Tucson에서 1박을 하면서 운전을 했었죠.

저는 어린 아이들이 셋이라 8시간씩 끊어서 운전했지만, 그게 아니라면 하루에 10시간 정도 이동하는 일정도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이번 로드트립이 저희 가족에겐 10일 넘게 운전하는 장거리 여행만 꼽으면 세번째였는데요.

조금 해보다보니 약간 요령같은 게 생기더라구요. 운전 중에 하는 식사나 아이들 용변이 급할 때 등등 로드트립 관련 정보들은
다른 글로 다시 갈무리해서 올리겠습니다. 로드트립 정말 매력적입니다! :)

일정을 말씀드리기 앞서 LA 여행의 아쉬웠던 점을 먼저 말씀드리고 싶어요.


LA 여행의 아쉬웠던 점


저도 여행 전문가가 아니라 판단을 잘못한 게 있었어요. 투싼에서 LA로 가는 날 운전으로 약 8시간 정도 걸려서 도착했는데요.
예전 로드트립에서는 운전으로 8시간이 말이 8시간이지 중간에 화장실 가고 기름 넣고, 식사 하다보면 10시간은 훌쩍 넘곤 했어요.
그런데 이번에는 여행이 좀 숙달되어서 그런지, 정말 8시간 조금 지나서 도착해버린 거였죠.

저는 첫날에 늦게 도착한다는 이유로 LA 외곽에 1박, 중심지(다운타운)에 2박을 하면 좋겠다 생각했었어요.
중심지 호텔은 100불에서 150불 정도 더 비싸거든요.
어차피 첫 날은 밤 늦게나 도착해서 아무 것도 못할 텐데 비싼 호텔에 묵을 필요 없다는 생각이 컸습니다.
그래서 첫 날은 El Monte라는 지역에 예약을 했어요. 다른 2박은 LA Downtown에 있는 Intercontinental Hotel에 예약을 했구요.

완벽한 오판이었어요. 첫날 도착시간이 오후 4시였어요. 아무 것도 안하고 호텔에만 있기에는 너무 아까운 시간이었죠.
체크인 후 운전을 해서 LA로 들어갔는데, 생각보다 너무너무 먼 거에요. 트래픽이 있어서 40분 정도 걸렸던 거 같아요.
차라리 100불을 더 주고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1박을 더 하는 게 훨씬 좋은 선택이었다는 후회를 했죠.

로드트립은 오랜 시간 여행을 하다보니 캐리어 짐들도 참 많은데요. 이걸 1박만 하고 또 차에 싣기도 힘들었죠.
지도에서는 엄청 가까워보이는데, LA가 생각보다 너무너무 크더라고요.
여기서 저는 또 한번 배웠답니다. 로드트립을 할 때는 한 도시에서는 하나의 호텔에서 오래 묵는 게 이득이다는 것을요.

이 글을 보시는 방문객분들께서는 부디 이런 실수를 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LA 주요 일정


- 1일차 -

헐리우드 사인(Hollywood Sign)


헐리우드 사인은 드라마나 영화에서만 보던 곳이라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생각보다 멀리 있는데 사진을 찍으면 잘 나왔습니다.
할리우드 사인은 레이크 할리우드 공원(Lake Hollywood Park) 앞쪽 갓길에 주차를 하시면, 사진 찍기 좋은 공터가 있습니다.
대부분 그 갓길에 주차를 하고 사진을 찍습니다. 딱 그 구간만 합법적인 주차가 가능합니다. 다른 곳은 불법 주차라
주차하시면 주민들의 신고로 견인될 수 있다고 합니다!

레이크 할리우드 공원 앞 갓길


주차된 차량 대부분이 헐리우드 사인을 배경으로 사진 찍기 위해 주차했기 때문에 차량은 금방 금방 빠집니다.


비버리힐즈 사인(Beverly Hills Sign)


우리 가족은 헐리우드 사인을 방문한 뒤, 비버리힐즈 사인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기 위해 비버리힐즈 지역으로 이동했습니다.
주차는 주변 곳곳에 주차장이 있습니다. 저희가 갔을 때는 늦은 오후라 그런 지 시간 제한 없이 5불이었답니다.
네비게이션에 Beverly Hills parking으로 검색하시면 여러 장소가 검색되니, 다음 일정과 연계하여
판단하시면 되겠습니다.

비버리 힐즈 사인

저희는 비버리힐즈에서 로데오 거리와 주변 주택가를 차량으로 가볍게 드라이브한 뒤,
저녁 식사 장소로 이동했습니다.


연경 중식당(Young King)


이때가 이미 저녁 7시였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사람들이 많더군요.
저희가 갔을 때는 다행히도 웨이팅이 없어서 바로 앉을 수 있었습니다.
한국 사람들만 있는 게 아니라 신기하더라구요.

한국에서는 누구나 가볍게 접할 수 있는 음식들이 바로 짜장면이나 짬뽕인데요.
백인과 흑인이 짜장면을 먹고 있는 게 제게는 퍽 신기해보였습니다. (인종차별적 발언은 아닙니다.)
평소 보지 못했던 장면이라 그랬던 게지요.

네이티브가 많은 한식당이 정말 맛집이라고 하던데..
여기는 맛집이 맞나봅니다 :)

저희는 아이들에게 미니 짜장면 1개 씩해서 총 3개, 보통 짜장면 1개, 삼선 짬뽕 1개,
탕수육 1개 이렇게 주문했는데요. 맛있었어요.

연경 중식당

LA에 방문하시는 분들은 한번 쯤 맛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특히 짬뽕이 아주 죽여줍니다 :)


식사를 한 뒤 우리는 호텔로 돌아가 충분히 휴식을 취했답니다.
밤이 되니 LA에서 운전하는 차량들이 엄청 무섭더라구요.
서울 느낌인데, 1년동안 여유롭게 운전해서 그런지 적응하는 데 시간이 좀 걸렸습니다.

 

- 2일차 -

더 게티 박물관(The Getty)

더 게티 박물관은 무료 관람이 가능한 박물관입니다. 주차 공간이 넉넉하지만, 주차장에서 박물관 내부로 이동하기 위해서는 

트램을 탑승해야만 하기때문에 아침 일찍 가시는 것을 권합니다. 주차료는 20불이며, 아침 10시에 개관합니다.

 

내부에 아름다운 정원이 있기 때문에 날씨 좋은 날에 가시면 예쁜 사진들을 한아름 얻으실 수 있답니다.

또 일찍 가시면 박물관에서 개최하는 가족들을 위한 이런 저런 행사를 선점해서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저희가 방문했을 때는 유럽 중세시대에 대한 테마가 한창이었습니다.

그래서 중세시대 가문들이 가진 깃발을 철판에 만들어보는 체험을 할 수 있었답니다.

 

 

더 게티 박물관 내부에는 갤러리와 함께 많은 전시도 행해지고 있으니, 아이들과 방문하셔도 좋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핑크 벽(The Pink wall)

한번 쯤은 사진 찍기 위해 방문해볼 만한 장소입니다. 

폴 스미스 매장의 벽인데요. 주차장의 한쪽 벽면이기 때문에 낮에 방문하시면, 수많은 사람들 때문에

사진 찍기도 어렵고, 주차하시기도 쉽지 않습니다.

 

개인적으로는 LA에서 방문했던 장소들 중에서는 유명세에 비해 별로였던 장소였습니다. 

 

 

산타모니카 해변(Santa Monica Beach)

산타모니카 해변은... 가장 실망이 큰 장소였습니다.

라라랜드에 감명받아 방문한 장소였는데요.

 

보통은 아름다운 해변을 따라 산책을 하고 싶다는 기대를 하며 방문을 하시곤 하는데요.

사람들이 너무너무너무너무 많아서 그럴 수 없는 곳입니다.

 

놀이공원(너무나도 비싼...)이 피어 위에 있어 시끄러우면서도 노숙자도 많이 있고,

여러 사람들이 각기 어울려 수영을 하며 먹고 마시는 곳입니다.

 

그리고 놀이공원 주변의 해변은...

왠지 모를 악취가 너무 심합니다. 물 색깔도 기대한 것과는 너무 달랐습니다. 

 

요즘 한인분들은 라구나 비치 쪽으로 많이 간다는 것을

저희는 산타모니카 해변을 방문하여 실망을 한 뒤 알았습니다.

 

인증샷을 남기실 것이 아니라면 정말 비추천 드립니다.

 

 

항아리 칼국수(Hangari Kalguksu)

다운타운에 위치한 칼국수 집인데, 다른 한국 음식점들이 함께 있는 곳들이라 주차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발렛하시는 분들에게 발렛을 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희는 바지락 칼국수를 4인용을 시켜 아이들과 함께 먹었습니다.

저와 아내가 바지락 칼국수를 좋아하여, 한국에서도 맛집을 찾아다녔었는데요.

여느 맛집과 비교해도 전혀 꿀리지 않습니다.

 

바깥에 줄을 서시면 서버께서 나오셔서 주문을 미리 받습니다.

그리고 식탁으로 안내받으시면, 거의 곧바로 식사를 하실 수 있게 됩니다.

 

아이들도 바지락은 물론 면과 국물까지 잘 먹더라구요.

국물이 참 진하고 맛있어서, 면을 다먹고 나서도 계속해서 국물을 마시게 됩니다.

 

식사 중 아이가 실수로 물을 쏟았는데도 직원분께서 정말 친절하게 대응해주셔서

죄송하면서도 감사했습니다.

 

4인 가족 기준으로 팁까지 약 100불정도 생각하시면 여유로울 것 같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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