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소개드렸던 밀리의 서재를 통해 순식간에 읽어버렸던 책 중 하나입니다.
2020/08/26 - [분류 전체보기] - '밀리의 서재'를 통해 인생을 풍요롭고 가치있게...
국제외식 기업인 스노우폭스社의 김승호 회장님이 직접 저술하신 책인데요. 미국 이민 1세대로서, 가난을 이겨내기 위해 직접 고군분투하고 결국 자수성가해서 한 기업을 경영하기 까지의 경험을 녹여내어 그런지 재밌고 유익한 책입니다.
일단, 잘 읽힙니다. 흔히 재벌 또는 대기업 이사님들이 저술하신 책을 보면, 마치 자신의 전문성이나 경험 등을 뽐내기 위해 난해한 용어를 사용하는 경우가 있는 것 같았는데요. 그래서 이런 종류의 책은 '대필 논란'까지도 불러일으키곤 하는데, 이 책은 읽는 내내 그런 느낌조차 없었어요.
바로 옆에서 회장님이 '얘야, 돈은 이렇게 모으고, 이렇게 사용해야 한단다. 그리고, 이런 마음가짐으로 살아야 돈이 네게 찾아온단다.'라고 이야기 해주시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한 순간도 놓치기 싫어서 귀담아 들으려고 노력해야겠다고 생각되기까지 했습니다.
기억나는 대목은 크게 세 가지입니다.
적은 돈이라도 아끼고 사랑해야 큰 돈도 찾아온다는 대목이 특히 인상깊었습니다. 평소, 10원 50원 등은 잘 사용하지도 않고, 요즘 카드가 대중화되면서 100원, 500원 조차 굴러다녀도 그런가보다..하는 마음으로 지내기도 했는데요. 이 장을 읽으면서 많이 뜨끔했습니다. 회장님은 돈을 살아있는 유기체로 대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적은 돈을 잘 관리할 수 있는 사람인지... 돈이 판단해보고 그런 사람이라면 큰 돈도 맡긴다고 하십니다. 물론, 실제로 돈이 살아있진 않겠지만, 그정도 마음으로 돈을 대해야 불필요하게 새는 돈없이 돈 관리를 할 수 있고 돈을 모을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두번째로는 돈을 빨리 벌려고 하지마라는 것인데요. 인터넷을 보면, 너도 나도 재테크, 디지털 노마드 등 빠른 시간내 경제적 자유를 획득하고, 편하게 놀면서 돈 벌겠다는 풍조가 만연합니다. 하지만, 회장님은 빨리 번 돈은 그만큼 빨리 나간다고 보십니다. 그래서, 돈이 제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진득하게 정직하게 돈을 벌어야 한다고 합니다.
사실 요즘 저도 유튜브나 각종 교육사이트 등을 보면서 돈을 쉽게 많이 버는 사람들이 곧잘 보여서 나도 저렇게 벌 수 있겠다는 상상을 하곤 했었는데요. 돈을 버는 것보다 유지하기가 더 어렵다는 것을 이 책을 보면서 알게 되었어요. 실제 사례를 소개해주시면서 설명하시니 잘 이해가 되었습니다.
세번째로는 경제적 독립에 대한 개념을 확실히 이해할 수 있었어요. 회장님은 정기적인 수입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십니다. 정기적인 수입이 있어야 자산을 늘릴 수 있는 비로소 자산을 늘릴 수 있는 토대가 만들어 진다고 하시네요. 그리고, 경제적 독립이란 비노동 수입이 정기 수입을 넘어섰을 때라고 합니다. 그리고, 약 3년간 전혀 수입이 없더라도 가족들이 생존할 수 있을 정도의 자산이 모이면 비로소 경제적으로 독립을 한 것이라고 정의하십니다.
이 책은 돈을 어떻게 벌라는 방법론을 이야기하진 않습니다. 다만, 책 제목처럼 돈이 어떤 속성을 가지고 있는지, 그리고 이에 따라 우리는 어떤 마음가짐으로 돈을 대해야 부자가 될 자질을 갖출 수 있는 지에 대해 심도깊게 이야기 합니다. 요즘 富에 관한 책을 부쩍 많이 읽는 것 같네요. 하지만, 여러 좋은 책을 읽어봐도 다 나오는 얘기는 '방법'이 아니라 '마인드'가 중요하다는 것으로 귀결되네요.
마인드가 제대로 잡혀있지 않다면, 부자가 될 기회가 와도 그것을 알아보지 못하기 때문일 수도 있겠습니다. 또, 凡人들이 볼 때는 기회가 없는 것 처럼 보이는 분야도 어떤 마음으로 접근하고 생각하느냐에 따라 돈을 벌 수 있는 기회가 눈에 보일 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하기 위해선 좋은 책을 읽고, 좋은 강연을 듣고, 산책을 하면서 자신만의 생각을 정리하는 습관을 통해 내공을 쌓아야 하겠죠?
요즘 이런 생각이 들어요.
좋은 생각을 많이 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실제 행동이 중요한 것 같아요. 좋은 아이디어가 아무리 많아도 직접 행동하지 않으면, 이루어질 가능성이 없지 않을까죠? 일단 행동합시다. 저부터 행동할게요. (이 블로그도 행동의 일환이랍니다.)
이만 마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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