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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Book

더 시스템(The System)을 읽은 후 느낀 소고

by 파파공룡 2020. 8.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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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책은 올해 7월에 한국에 출간된 아주 따끈따끈한 신작입니다. 미국의 딜버트라는 만화작가인 스콧 애덤스가 쓴 책인데요.

사실 제가 최근 자기계발에 관심이 많은데요. 그래서 관련 커뮤니티에 들어가 쥐죽은 듯 활동(눈팅)하고 있습니다. 그러던 차에 어떤 분이 이 책을 아주 강하게 추천하시더라고요. 자신의 인생을 재설계할 수 있는 좋은 책이라면서요. 그래서 두근두근 설렘을 안고 주문했습니다. 먼저 읽어야할 다른 책들이 있어 책을 받고 일주일이 지나서야 펴보게되었네요.


먼저 책의 전반적인 내용에 대해 설명을 드리고, 제가 읽으면서 생각했던 바에 대해 간단히 밝히고자 합니다.


책의 핵심 주제를 먼저 말씀드리면요.
"성공하기 위해서는 본인만의 시스템이 필요하다."입니다.


저자는 목표는 중요하지 않다고 합니다. 목표를 세우고 움직이면, 목표를 달성하는 내내 '실패'의 상태로 있게 된다는 거죠. 즉, 목표를 달성해야만 '실패'에서 '성공'으로 상태가 전환된다는 건데요. 실패를 늘 상기시키는 과정도 안좋긴하나, 목표 달성 후에는 허무감을 느끼게 된다는 점에서 좋지 않다고 합니다. 그 대신, 작가는 시스템을 만들라고 합니다. 즉, '나는 살을 10kg 빼겠어!'라는 목표보다 '건강한 식이요법을 행하고, 매일 10분씩 꾸준히 운동하기'라는 시스템을 만들면 목표 따위는 시스템을 실행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달성된다는 것이죠.

기시감이 느껴지시나요? 네, 작가가 말하는 시스템이란 습관이라고 생각해도 됩니다. 시스템이라고 표현하니 괜히 낯설고 어렵게 느껴지기 마련인데요. 습관은 일상에 가깝고 친숙한 표현이라 이해하기가 편합니다. 단, 저자가 시스템이라고 굳이 표현한 이유도 이해가 되긴 합니다. 일반적인 습관이 아니라 이런 습관들이 개개인에 맞추어 하나의 체계처럼 움직인다는 생각으로 '시스템'이라고 말하는 거라 보이네요.


작가는 시스템과 목표를 간단하게 비교한 뒤, 자기가 인생을 살아오며 겪었던 어려움(장애, 실직 등)을 사례로 들며 어떻게 이를 극복했는 지 설명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수면, 운동, 식사, 지식 등의 분야에서 자기만의 시스템을 만들 것을 권하고 책을 마무리한답니다.


지금부터는 제가 느낀 바입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저는 쏘쏘였습니다. 네이버에서는 책 평점에 10점 만점인데요. 아직 읽은 분들이 많지 않은 시점이라서 그런 거라 생각합니다.

책이 전반적으로 집중력이 없어요. 주제가 한 곳으로 맺히는 법이 없고, 중구난방 튀는 느낌입니다. 그리고, 시스템에 대한 이야기가 주로 다뤄지는 게 아니라 작가의 그밖의 어려웠던 삶에 대한 설명이 더 많아서 집중력이 떨어집니다. 즉, 재미가 없어요. 또.. 그 사례가 계속 반복된답니다.

핵심 내용은 위에서 제가 설명드렸던 게 다라고 할 정도로요. 많은 기대를 품고 읽기 시작한 책이라 그럴 수도 있겠네요. 솔직히 개인적으로 실망이었습니다. 전반부에 시스템과 목표를 비교하는 파트까지는 괜찮았어요. 가슴도 계속 설렜고요. 만약 그래도 읽고 싶은 분이 계시다면, 딱 이까지만 읽으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이 책을 통해 배운 게 없지 않습니다. 저도 저만의 시스템을 만들어야겠다는 인사이트를 얻었고요. 그 이후로는 개인적으로는 약간 아쉬웠답니다. 이 책을 제 가족들에게 추천할 지는 좀 더 고민해봐야겠습니다.


이 것은 제 개인적인 평이니 참고만 해주세요. 단지, 제 성향이랑 책이 안맞았을 수도 있고요. 아니면 책을 읽을 당시 제 집중력이 좋지 않았을 수도 있으니까요.


오늘도 읽어주셨네요. 감사합니다.
다음에는 더 좋은 정보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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